500여 년간 조선임금이 거닐었던 창덕궁 후원을 아침나절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해설이 있는 창덕궁 산책길을 임수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 종로구 율곡로 창덕궁입니다.
이른 아침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분주합니다.
이 사람들은 테마가 있는 창덕궁 후원 해설을 들으며 산책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매주 금,토,일 오전 9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창덕궁 아침산책 프로그램은 비공개 지역인 낙선재 일대와 주합루·존덕정·옥류천·연경당 등 후원지역을 돌아보는 코스입니다.
인터뷰> 원현숙 / 테마해설가
"이번에 처음 시작한 테마가 있는 창덕궁 후원 아침산책은 기존에 해설과는 조금 차별화가 되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날마다 새로운 테마를 정해서 그 테마에 집중하는..."
산책 테마는 요일별로 다르며 금요일은 '궁중여성' 토요일은 '힐링' 일요일은 '건축'입니다.
평소에 둘러볼 수 없던 낙선재 만월문 앞에서 해설가의 설명를 듣는 사람들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낙선재 후원과 승화루를 이어주는 만월문은 헌종과 후궁 경빈 김씨의 사랑이야기가 녹아있는 곳입니다.
인터뷰> 유상현 / 서울 송파구 삼전로
"궁궐 안에서도 여행하는 기분이 들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왕들이 행차를 하실 때 저는 그냥 우리나라가 좁다보니까 궁궐이 얼마나 크겠어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창덕궁 후원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큰 연못인 부용지의 아침 풍경도 새롭습니다.
오솔길을 따라 이동하면 나오는 존덕정은 2층 지붕에 육각형 모양의 정자로 정조의 개혁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경 / 서울 종로구 혜화로
"해설을 같이 이렇게 들으니까 몰랐던 것도 알게 되고 역사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조명하는 것에 대해서 뜻 깊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참여 인원이 30명으로 제한되는 창덕궁 아침 산책 프로그램은 일반 관객이 입장하기 전 창덕궁 아침풍경을 호젓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테마가 있는 창덕궁 후원산책은 오는 11월말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임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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