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에서 수백 명이 서로 잡고 잡히는 대규모 추격전이 펼쳐졌습니다.
바로 전통놀이인 술래잡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500얼음땡 인데요
박길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조선 마을에서 추격전이 펼쳐집니다.
잡힐 듯 말 듯한 긴장감 속에 즐거운 비명이 여기저기서 터집니다.
조선 시대 전통놀이인 술래잡기를 요즘에 맞게 만든 '얼음땡' 놀입니다.
인터뷰> 권세라 / '500얼음땡' 행사 팀장
"오백 명이 같이 뛰는 전래놀이인 '500 얼음땡'은 전래놀이 순라잡이에서 출발한 이색적인 축제입니다."
술래와 안술래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긴박하게 펼쳐집니다.
술래는 안술래가 입은 빨간 조끼를 빼앗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쫓아갑니다.
잡히지 않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안술래들만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윤태영 / '500얼음땡' 행사 스태프
"사람들이 뛰어노는 것만 봐도 저도 즐겁고 힘나더라구요."
얼음땡 중간중간에 추억의 전래놀이도 펼쳐져 술래잡기 게임의 재미를 더해줬습니다.
민속촌의 명물이 된 조선 시대 캐릭터 알바들은 단연 인기입니다.
참가자들은 무사, 거지 등 다양한 조선 시대 캐릭터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추억을 남깁니다.
인터뷰> 소순평/ 서울 강남구 헌릉로
"전래 전통놀이도 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더 좋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해가 진 뒤에는 보물찾기, 얼음땡 놀이가 이어졌습니다.
얼음땡이 몸을 쓰는 게임이라면 보물찾기는 눈치껏 숨겨진 보물들을 찾아내는 눈치싸움입니다.
이색 추격전 '얼음땡'은 전통놀이를 건전한 여가문화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국민리포트 박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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