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국립민속박물관 뜰에서는 흥겨운 판소리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흥과 멋으로 채워진 박물관에 지혜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박물관 뜰 안에 '춘향가 눈대목 - 사랑가'가 울려 퍼집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심청가 이수자인 박인혜 씨의 선창에 관객들도 한 대목 한 대목 따라 부릅니다.
구성진 판소리 공연은 고궁과 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오진환 / 인천시 부평구
"야외, 더군다나 경복궁 옆에서 우리의 가락을 들으니 훨씬 더 맛이 나는 것 같고..."
인터뷰> 정승우 / 서울 강동구 동남로길
"평상시에 판소리를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공연도 듣고 따라도 하고 아주 좋았어요."
애잔하게 가슴을 울리는 심청가가 늦여름의 초저녁 하늘을 수놓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 박물관 공연에 젊은 소리꾼 박인혜 씨의 감회도 남다릅니다.
인터뷰> 박인혜 / 국악인
"정식 공연장, 실내가 아니라 야외에서 관객들과 가까운 곳에서 관객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판소리로 소통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박타령'에 관객들의 흥은 더욱 고조됩니다.
인터뷰> 권태효 /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판소리를 고궁의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지게 관객들과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아 자리를 마련했는데, 관람객들이 적극 적으로 호응을 해주셔서 좋게 공연이 끝나고 많은 것을 얻어가신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은 우리 판소리의 흥과 멋을 알리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로움을 선사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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