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성묘 때 벌에 쏘이거나 예초기 사고를 당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의해야 할 점들을 김성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얼마 전 충북에서 벌초 대행업체를 운영하는 신모 씨는 벌초작업을 하다 벌에 팔과 엉덩이 등 6군데를 쏘여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강원 태백에서도 벌초작업을 하던 남성이 말벌에 얼굴을 쏘여 숨졌습니다.
이처럼 벌초를 하다 벌이나 뱀에게 해를 입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긴 옷과 장화, 장갑은 필수입니다.
또 벌초를 시작하기 전엔 벌초할 곳을 미리 둘러보고 지팡이나 긴 막대로 벌집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합니다.
벌에 쏘였을 땐 신용카드 같은 물건으로 쏘인 곳 근처 살을 눌러서 벌침을 뽑아낸 뒤 얼음찜질로 부기를 가라앉히고 진통소염제나 연고를 발라줍니다.
뱀도 조심해야 합니다.
두꺼운 등산화를 신는 게 좋고, 만약 뱀에 물렸을 경우 물린 곳에서 5~10cm 위쪽을 끈이나 고무줄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예초기 사고도 조심해야 합니다.
사용전에는 예초기 칼날 안전 보조 도구를 부착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칼날이 돌이나 비석 등에 부딪히지 않게 주의해야 하고, 경사가 심한 지역엔 예초기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보호장비도 필수입니다.
박경련 재난공보담당관 / 소방방재청
"예초기를 사용할때 돌이 튀어 눈이 다치거나 칼날에 배일 수 있으니까 보호안경, 헬맷과 같은 보호 장비를 꼭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소방방재청은 가을철 야외활동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벌초와 성묘시엔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달라 당부했습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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