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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1970년대 서민들의 추석맞이
등록일 :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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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마음 설레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달라진 것도 많지만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김유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땀흘려 가꾼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계절.

수확의 기쁨에 어깨춤이 절로 납니다.

추석을 하루 앞둔 장 거리가 발디딜틈 없이 붐빕니다.

햅쌀, 햇과일 등을 놓고 여기저기서 가격흥정이 한창입니다.

먹고살기 힘들었던 1950년대였지만 추석 선물 역시 빠질 수 없습니다.

찹쌀과 참기름, 달걀 등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선물에는 정성과 정이 느껴집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은 흥에 겨워 널을 뛰고,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명절 기분을 냅니다.

극장 앞은 모처럼 맞은 연휴 하루를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시민들로 초만원을 이룹니다.

비가 내려도 벌초는 빼놓을 수 없는 연례 행사입니다.

조상의 공덕을 기리며 벌초에 정성을 들여 봅니다.

도시의 상가나 백화점은 추석 선물을 사려는 시민들로 호황을 누렸습니다.

특히 아동복 판매는 전보다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60년대 추석 선물로는 해외에서 수입한 설탕과 비누, 조미료, 밀가루가 인기였습니다.

김광용(71세)

“그때는 어려운 때니까 설탕을 최고로 여겼다고. 3킬로그램 짜리면 최고의 선물이죠. 어르신들한테는 정종 한 병, 돼지고기나 쇠고기 한 근정도 대접하면 아주 큰 선물이죠.”

김선경(70세)

"비누도 시골에서 만들어 쓰고 그랬죠. 짚 태운 거 시루에다 재 넣고 물 내려서 그걸로 빨래하고 그랬었어요. 그런 걸로 빨래하니까 비누 선물 받으면 고급이죠"

경제개발계획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던 1970년대.

국민소득 천달러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때는 설탕과 엿, 버터 등을 혼합 가공한 건빵과 캬라멜 등 과자세트와 스타킹이 고급 선물이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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