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인 기자 두 명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에 의해 참수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중국에서는 항일전쟁 승리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세계 이모저모, 임상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이라크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IS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우리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바로 이슬람국가(IS)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이라크 한 국가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지역과 미국에 대한 위협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도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부통령
"우리는 그들에게 정의의 심판을 내리기 위해 지옥문까지 쫓아갈 겁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에 350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하고 IS에 대한 공습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처음 국가 법정 기념일로 정한 항일전쟁 승리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거행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비롯해 최고 지도부 7명 전원이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기념식에는 항일전쟁 14년 간의 고통을 상징하는 14발의 예포가 발사됐으며 중국인 희생자 3천500만 명을 기리기 위해 비둘기 3천500마리를 하늘로 날려 보냈습니다.
당초 시 주석이 기념사를 통해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기념사 발표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은 당 내부 인사들과 가진 좌담회에서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부인하거나 왜곡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며 일본의 과거사 역주행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천 9백 명을 넘어섰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발표했습니다.
WHO가 에볼라 사망자 수를 1천552명으로 발표했던 지난달 28일 이후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약 400명이 에볼라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제 사회의 대응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거릿 챈 / WHO 사무총장
"에볼라 사태가 통제 노력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습니다. 사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대규모의 잘 조율된 대응이 필요합니다."
현재 에볼라 감염자는 약 3500명이고, 이들은 서아프리카의 기니와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에 분포해 있습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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