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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됩니다.

명절에는 뭐니뭐니해도 음식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우리 음식들을 글로 맛볼 수 있는 책이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사내용]

시인에게 음식은 단순히 미각의 대상이 아닙니다.

삶을 반죽하고 새롭게 빚어내는 시인들에게 음식은 각별한 시의 재료가 됩니다.

76명의 시인들이 맛깔스러운 우리 음식 76가지를 시로 풀어냈습니다.

보쌈김치, 비빔밥, 추어탕, 떡국 등 대표적인 한국 전통음식에 시인들의 경험을 하나하나 녹였습니다.

인공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맑고 순수한 시인의 손맛.

한식의 매력과 함께 시인들의 삶이 녹아있는 음식 시가 독자들에게 감미로운 맛으로 전해집니다.

‘1814년, 흑산도로 유배 간 선비 정약전이 어류학서 ‘자산어보’를 완성합니다.

흑산도를 돌아다니며 바다 동식물을 탐구하고 그것들을 먹고 사는 법을 상세히 써내려갔습니다.

그로부터 200년 후인 2014년, 시대를 넘어 새로운 자산어보가 탄생합니다.

갈치, 고등어, 꽁치 등 익숙한 해산물들부터 거북손, 군소 등 신기한 해양생물들까지.

온갖 해산물들이 책장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생생한 묘사와 침 고이는 문장들이 담겼습니다.

시원한 바다사진과 바닷사람들의 애틋한 삶까지 자연스럽고 녹여낸 이 책은 바다와 섬, 그리고 이에 기대사는 모든 생명들에 관한 생생한 기록입니다.

남은 국물을 남김없이 먹기 위해 밥까지 말아먹습니다.

그러나 국물 요리로 인한 나트륨 과잉섭취는 고혈압과 부종의 원인입니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쌀밥에 대한 애착.

그러나 이로 인해 3대 영양소의 균형이 깨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잡균이 득실득실한 된장, 잘못된 온도조절로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발효식품, 고혈압과 위궤양의 주범인 김치.

저자는 무분별한 한식 예찬론을 경계하면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잘못된 한식 식습관을 바로잡아줍니다.

KTV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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