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목길에서는 서민들의 진한 체취가 묻어나는데요.
이런 골목길이 예술의 거리로 탈바꿈했습니다.
바로 '골목길 아트 페스티벌 이야긴데요.
이름 그대로 골목길을 무대로 펼쳐진 예술인들과 시민들의 축제였습니다.
김윤미 국민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거리에 펼쳐진 화려한 색깔의 장식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꽃과, 화분 등 다양한 장신구을 싼값에 사고파는 이른바 프리마켓이 열렸습니다.
시민들이 관심 있는 체험행사나 강좌에 참여할 수 있는 이곳은 골목길아트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경상남도 진주입니다.
배길효 / 예술감독
"저희 축제는 올해 7회째가 됐구요. 이걸 만들게 된 계기는 시민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만드는 생활형 축제를 만들어보자 그래서 아주 큰 축제보다는 작고 그리고 직접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그런 축제를 지향하면서 만들었습니다."
골목길아트페스티벌은 침체 된 옛 도심의 골목길을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진주의 독립예술가들과 시민들이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시민 주도의 축제로서 지난달 30일까지 닷새 동안 진주시 골목길에서 열렸습니다.
골목길 곳곳은 전시장과 체험공간으로 변했습니다.
진주 골목길은 여섯 명의 작가들이 독특한 시각으로 해석한 이미지작품을 바탕으로 제작된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 걸렸습니다.
또 시민들이 축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양말이나 인형, 슬리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습니다.
박민철 / 경남 진주시
"몇 일 동안 프리마켓하고 아트 페스티벌 있다고 해서 아기한테도 보여줄 겸 왔고 여기 나오니깐 음악도 흐르고 미술이라던 지 손수 만든 것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구경하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골목길이라는 공간의 의미를 몸의 언어로 풀어낸 시각예술퍼포먼스도 선보였습니다.
또 시민들은 거리의 곳곳에서 펼쳐진 인디밴드의 공연에 잠시 지친 일상의 피로를 잊고 음악의 선율에 빠져들기도 했습니다.
박상훈 / 경남 진주시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사람들의 공연활동 이런 것들을 보니깐 새롭고 자주 접하지 않는 다양한 많은 분들의 공연을 보고 나니까 새로움의 발견… 왠지 작은 친숙함의 느낌 이런 것들이 좋은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입에서 카드가 쏟아져 나옵니다.
마술사의 현란한 손놀림에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부대 행사 중 하나인 '골목길 갓 탤런트'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의 시민 예술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200여 명의 시민 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사람들이 삶이 녹아있는 진주의 골목길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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