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군부대 총기 사고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취업난이 겹치면서 군 입대 지원자들이 몰려 오히려 입대 경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병규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부산지방병무청 징병검사장입니다.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모인 지원자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경제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취업난이 겹치면서 신청자가 몰려 원하는 날짜에 검사받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유준우 / 부산시 해운대구
"제가 군대를 지속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는데 한 일곱 차례 정도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학교 복학 시기도 되게 애매해지고 있구요. 그래서 여러모로 제가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징병검사를 받아도 육군의 경우 입영시기를 추첨으로 정하기 때문에 군입대 지원자가 늘어나면서 입대를 할 수 있는 날짜도 미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해병대나 공군, 육군 특기병에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 성적이 입영자 선발의 기준이 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의곤 / 부산지방병무청 현역입영과장
"모집병은 우수 재원을 선발하기 위해 자격, 면허, 전공, 고교 성적, 내신성적 면접 등 다양한 평가요소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현역병 지원자는 85% 이상이 대학생으로 이루어져 대학 복학 시기를 고려해 연초에 입영희망자가 많이 생깁니다."
병무청 사이트 국민광장 코너에는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입대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의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원하는 병과 입대를 위해 미리 자격증을 따기도 하고 카투사 입대를 위해 인터넷 강좌나 동반 입대 모집 사이트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군입대 경쟁에 대해 입영을 앞두고있는 학생들은 "군입대도 스펙 경쟁"이라는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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