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북놀이는 마을의 액운을 없애고 안녕을 기원하는 고유의 민속놀이인데요
신라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거북놀이가 경기도 이천에서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길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오색깃발을 치켜든 농악대가 신명을 돋우고 직접 그린 만장을 든 아이들의 행렬이 그 뒤를 따릅니다.
수수잎으로 엮어 만든 거북 탈을 쓴 청년들이 앞장서 마을 집집을 찾아다닙니다.
십장생 중에 무병장수의 상징인 거북이처럼 주민 건강과 마을 안녕을 기원합니다.
박연하 / 거북놀이보존회 사무국장
"한강 이남 전역에서 하던 놀인데요. 2010년에 경기도 무형문화재 지정이 됐습니다. 이천 지역을 마을마다 돌면서 이천거북놀이를 다시 예전처럼 똑같이 재현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액운을 없애는 다양한 굿판이 이어집니다.
거북신을 앞세우고 우물 굿, 문 굿, 터줏 굿 조왕 굿을 펼칩니다.
광대의 몸짓에 모두의 어깨가 들썩이고 구성진 장단에 맞춰 함께 노래하고 어울립니다.
잊혀져가는 이천 거북놀이가 이제 활기를 찾는 것 같습니다.
전국의 거북놀이 보존회원들도 모였습니다.
거북 만들기와 소리 체험도 해봅니다.
노석주 / 경북 상주시
"거북놀이 재현에 대해서 체험도 하고 실제 거북이를 만들어보게 하는 여러 가지 체험을 하게 돼서 저희가족 모두 행복합니다."
거북놀이는 굿과 풍물이 어우러진 집단 놀이입니다.
특별한 형식도 없습니다.
길군악 가락에 맞춘 자연스러운 춤사위로 흥을 돋웁니다.
무속 신앙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는 거북놀이는 한강 이남에서 전래 되고 있는 민속입니다.
한가위 명절 전래 민속인 거북놀이가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그 맥을 이어오고 이천지역의 전통 관광자원으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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