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를 치르고 나면 버려지는 선거현수막이 시민과 작가들의 손을 거쳐 다양한 생활제품,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손준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선거현수막 업사이클링 제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시민청갤러립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사용되고 버려진 선거 현수막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생활제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수막이 시민과 작가의 손길을 거쳐 실용적이고도 아이디어 넘치는 제품으로 새로 태어난 겁니다.
박인희 대표 / 터치포굿
"업사이클링 제품 전시회는 저희가 6.4지방선거 때 나온 현수막들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폐기되지 않고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돼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숄더백 파우치입니다.
디자인이나 제품 모양이 유명 브랜드 못지않게 세련돼 보입니다.
ECO is LOVE라는 테마로 만들어진 이 가방은 환경사랑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실용적인 기능을 잘 살린 가방들도 눈길을 끕니다.
이 가방은 이동식 애완용 가방입니다.
재봉틀로 박음질해 출렁거리는 파란 바닷물을 표현하고 애완견 두 마리가 들어가도 될 정도로 단단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선거 현수막을 이용한 좀 특이하고 색다른 제품도 눈에 띕니다.
색이 화려한 이 인테리어 내장재 타일은 선거현수막을 작게 잘라 압축한 뒤 친환경 수지와 혼합해 만든 겁니다.
이철희 / 선거현수막 타일 개발자
"업사이클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폭넓은 수요층이 형성돼서 업사이클 시장이 좀 더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재활용 수준을 넘어서 예술작품으로 탄생 된 작품들도 선보였습니다.
현수막을 하나씩 접어 만든 꽃 모양의 조형물이 아름다운 색감을 뽐냅니다.
은은한 불빛의 샹들리에와 독특한 디자인의 액자 속 시계도 선거 현수막으로 제작됐습니다.
이현아 / 경기도 고양시
"버려지는 것보다 이렇게 재활용해서 많은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서 실용적이고 사람들이 다시 쓸 수 있게끔 하는 이 전시가 되게 인상 깊었고 신선했어요."
이번 전시회는 재사용과 재활용에 대한 중요성은 물론 재활용 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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