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희망을 담고 있는 DMZ 평화누리길에서 상생의 걷기 대회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참여해 평화 통일을 염원하고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위한 의미있는 동행이었습니다.
박선미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민통선 비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양구 두타연 계곡에 통일의 염원을 담은 발길이 이어집니다.
평화누리길 걷기에 참가자들은 양구 두타연 계곡을 따라 걸으며 분단의 현실을 체험하고 자연 그대로의 비경을 감상합니다.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탐방객들은 철문에 막혀 더이상 가지 못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립니다.
송완식 / 경기도 연천군
"자연이 보존돼 있고, 먼 길을 왔습니다만 후회 없는 좋은 하루가 되겠습니다.."
양구 두타연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에는 전국에서 천2백여 명이 참가해 계곡의 원시 생태계를 체험했습니다.
예술과 사색의 길, 힐링 숲길, 금강산 가는 길로 구성된 9킬로미터의 두타연 누리길은 민통선 생태와 문학이 어우러져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혜정 / 산악회 회원
"자연과 함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여기가 오염된 곳이 아니다 보니까 진짜 신선함이 너무 새롭고 모두 다 여기 한 번쯤 오셨으면 좋겠어요."
김현준 / 용인시 서농초 4학년
"시원하고 너무 좋고 수영하고 싶어요."
지난 2010년부터 조성된 평화누리길은 이곳 양구 두타연을 비롯해 강원도와 경기도 접경 지역을 따라 모두 378㎞가 조성됐습니다.
최문순 / 강원도지사
"폐쇄되고 고립된 지역이었습니다. 평화누리길이 생기면서 많은 분이 오셔서 통일의 길을 열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안전행정부와 경기도 강원도 등 7개 기관 단체는 이번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를 계기로 접경 지역 상생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역별로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가 열리긴 했지만 중앙부처와 접경 지역의 지자체가 함께 참여해 상생을 의지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종섭 / 안전행정부장관
“접경 지역의 마을들이 번영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 남북통일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려고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앞으로 평화누리길을 더 널리 알려 나가고 접경 지역의 종합발전 계획을 함께 추진하는 등 민통선 지역 발전에 힘을 모아가기로 했습니다.
평화누리길 걷기는 분단의 현실을 체험하고 민통선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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