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학생들이 만든 창작 뮤지컬이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 올려져 화제입니다.
이정우 국민기자가 공연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대학로 한 소극장의 분장실입니다.
평범한 셔츠에 운동화를 신은 20대 배우들이 마무리 분장을 하느라 분주합니다.
뮤지컬 공연이 펼쳐질 무대를 살펴보니 검정색으로 심플하고 장식도 보이지 않습니다.
화려한 뮤지컬 공연장 모습과는 사뭇 달라 보입니다.
조 신 / '무고함과 해악' 연출
"젊은 사람들이 만든 공연인 만큼 조금 부족한 모습이 보이더라도 너그럽게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방금 인사말을 한 사람은 곧 공연될 뮤지컬 작품을 쓰고 작곡하고 연출을 맡은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2학년 조 신 씨입니다.
무대에 올려지는 창작 뮤지컬 작품은 '무고함과 해악'입니다.
뮤지컬에 나오는 노래 16곡은 조 신씨가 직접 작사 작곡했습니다.
단순하게 꾸며진 무대와 조명이 배우들이 노래 부르고 연기하는데 그리고 관객이 작품에 몰입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와 잘 어우러진 무용수들의 섬세한 몸동작에 관객들은 박수치며 환호합니다.
놀라운 것은 뮤지컬에 참여하는 배우, 스태프 등 모두가 21세~ 25세까지의 대학생들이란 점입니다.
김동주 / 뮤지컬 배우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한 사람으로서 젊은 제작진들이 함께 모두 무보수로 참여하고 있거든요. (작품을) 만들어간다는 것 자체에 굉장히 관심이 있어 참여하게 됐구요."
이번 뮤지컬 공연에는 중앙대, 숙명여대, 한국종합예술대학 등 4개 대학 15명의 젊은이들이 참여했습니다.
동기, 동창, 군대 선후배들인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이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안주현 / 경기도 고양시
"젊은 대학생이나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소재가 신선했다고 생각했고 저희한테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그런 내용이라서 몰입도 굉장히 좋았던 것 같아요."
제작비는 연출가 조 씨가 아르바이트로 번 돈과 대출받은 돈 그리고 인터넷 사이트 모금액으로 충당했습니다.
조 신 / 고려대 미디어학부 2학년
"생각나는 내용이 뮤지컬에 어울리는 내용의 작곡들이었고 뮤지컬이란 장르는 무대 위에 올리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게 됐고 이렇게 나름대로 공식적으로 해보는 것는 앞으로도 이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은 마음에서.."
꿈과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15명의 대학생이 하나가 돼 완성도 높은 뮤지컬 공연으로 대학로에 진출한 이들의 모습에서 강한 자신감과 의욕이 흘러넘칩니다.
국민리포트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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