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 소리 아리랑.
전국 각지의 아리랑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상설 공연장이 서울 종로 창덕궁소극장에 마련됐습니다.
안태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귀에 익은 진도 아리랑 가락이 서울 종로 창덕궁 소극장을 흥겹게 뒤덮습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신명난 가락에 어깨를 들썩이며 함께 진도 아리랑을 따라 부릅니다.
진도 아리랑 보존회가 마련한 이번 공연은 진도 아리랑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박병훈 / 진도아리랑보존회 회장
"우리 진도 아리랑은 한마디로 한을 흥으로 승화시킨 그러한 노래라고 설명 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말하면 진도 아리랑은 신명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정선 아리랑 물박장단이 펼쳐집니다.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아리랑 공연을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 공연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 전수조교인 김순덕 소리꾼이 맡았습니다.
김순덕 / 정선아리랑 전수조교
"정선아리랑이 많이 많이 발전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정선 아리랑이 많이 울려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구요.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진도아리랑과 정선 아리랑 공연은 아리랑 상설 공연 '판 아리랑'의 두 가지 사롑니다.
지난 8월부터 시작돼 오는 12월 24일까지 계속되는 판 아리랑 공연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후 7시 반 두 차례 진행됩니다.
김연갑 / 한겨레 아리랑연합회 이사
"인류문화유산에 지정된 아리랑을 어떻게 지역 토속 아리랑을 외국인에게 관광상품화 할 것 인가라는 목표하에 한국창극원이 기획한 프로그램입니다."
'판 아리랑' 공연에는 각 지역의 아리랑 공연과 더불어 한국창극원의 단막창극 '연분홍'도 공연됩니다.
연분홍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아리랑을 통해 정체성을 확인해가는 이야기를 극화한 작품입니다.
이번 판 아리랑 공연은 전국의 아리랑을 알리고 관광자원화 하는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안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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