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명량'이 흥행돌풍으로 충무공의 리더십이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표준영정으로 지정된 이순신 장군의 모습 등 역사적인 인물 31명의 영정전시회가 최근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진은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빠졌을 때 12척의 배로 해전 사상 최대의 승리를 거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초상화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장군의 실체를 그린 표준영정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월전 장우성 화백의 영정 초본 전'에서 한국의 첫 번째 표준영정으로 제작된 충무공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작고한 월전 장우성 화백이 역사적인 문헌 고증과 인터뷰 등을 통해 복원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풍당당한 영정입니다.
충무공 영정은 1973년 한국의 첫 번째 표준영정으로 문화체육부 장관에 의해 지정됐습니다.
장준구 / 학예연구실장(pip??)
"초상화들에 대한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밑그림들과 영인본들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영화 명량의 흥행과 더불어서 조금 더 주목을 받게 됐고 관람객들도 그 덕분에 조금 더 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 영정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비롯해 김유신, 강감찬 장군과 다산 정약용 선생, 윤봉길 의사 등 역사인물 14명의 표준영정 초본과 표준영정 영인본 등 모두 31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김은솔 /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영화 명량을 보고 관심이 생겨서 이런 전시관이 있다는 걸 알고 방문했는데 둘러보니까 볼거리도 참 많고 좋은 것 같아요"
이같이 충무공 영정은 이전까지 전립과 군복을 입은 무장의 모습으로 그려진 심전 안중식 화백이나 청전 이상범 화백의 이순신 장군 영정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충무공 표준영정의 원본은 충남 아산 현충사에 소장돼 있습니다.
이재현 / 경기도 이천시
"역사 공부를 좋아하는데 역사가 머리에 쏙쏙 들어가니까 좋아요."
우리나라의 첫 번째 표준영정으로 지정된 충무공 영정을 비롯해 선현들의 영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21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진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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