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과거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 두나라가 모처럼 문화행사를 갖고 화합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한일 축제 한마당'이 열렸는데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벳쇼 고로 주한 일본 대사와 취임 후 처음으로 별도 회동을 가졌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신나는 사물놀이 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웁니다.
사물놀이패의 신명나는 공연에 관람객들도 덩달아 흥이 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일본의 히가미 다이코팀의 북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 자리.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한일축제한마당'을 빚내기 위한 공식 공연으로 화합과 생생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한일축제한마당은 2005년 한일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한 '한일우정의 해'에서 시작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매년 열리는 한일문화교류 행사입니다.
두 나라의 문화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벳쇼 고로 주한일본대사 등 한일 관계자 80명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윤 장관은 문화교류를 통해서 양국간에 관계가 더욱더 발전되길 희망했습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문화라는게 양국민간에 마음을 이어주는 그런 중요한 행사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고 앞으로 이러한 행사들이 내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해서 훨씬 더 많아질 것입니다."
관심을 모은 윤병세 장관과 벳쇼 고로 주한일본대사의 환담도 성사됐습니다.
윤 장관과 벳쇼 대사의 별도 회동은 윤 장관이 취임한 지난해 3월 이후 1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문화행사 계기로 이뤄진 회동이긴 하지만 꽉 막힌 양국 관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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