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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가 개막하는데 북한의 인권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인권보고서를 내는 등 과거와는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유엔의 북한 인권논의에 우리 정부는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번 유엔총회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는 고위급 회의가 처음으로 열립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등 주요국 외교 수장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주말 인권보고서를 발표하며 공세적 입장을 취했습니다.
인권보고서는 '조선인권연구협회 보고서'라는 제목으로 A4 용지 80여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입니다.
북한은 보고서에서 불법처형, 고문, 납치 등은 현실을 왜곡하고 북한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기 위한 미국의 모략극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인권을 주제로 외부 세계와 대화할 뜻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태도 변화에 정부는 일단 환영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서 존중돼야 한다는 원칙 아래 유엔의 북한인권 논의를 지지해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리수용 외무상을 총회에 보내 인권 문제와 관련한 정면돌파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총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남북은 물론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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