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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2년부터 2013년까지의 건강검진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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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년간 20~30대의 초고도비만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수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비만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체질량지수인데,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입니다.

이 값이 30이상이면 고도비만, 40이상이면 초고도 비만에 해당됩니다.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초고도 비만은 지난 2002년 만명당 17명 이었던 것이 2013년에는 49명으로 2.9배 증가했고, 고도비만율 역시 253명에서 400명이 넘어서면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를 연령별로 따져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20~30대에서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체질량지수가 40이 넘는 초고도비만율이 젊은 층에서 4배 이상 늘었습니다.

20대 남성과 여성이 각각 3.6배와 4.4배 증가했고, 30대에서는 이보다 높은 4.8배와 6.3배를

기록했습니다.

오상우 /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20~30대 초고도비만이 급속히 늘어난 이유는 1980년대부터 국내에 패스트푸드가 보급되고 또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자가용도 보급이 많이 됐기 때문에 이런 사회적 문화적 변화가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시 말해서 현재의 20~30대는 198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내며 패스트푸드 보급 등 다양한 환경변화로 인해 비만의 위험에 노출되기 시작했고 성인이 되면서 고도비만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군것질을 줄이고, 패스트푸드 섭취를 가능한 적게 하고, 여기에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TV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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