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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국민들에게 감동과 함께 큰 기쁨을 안겨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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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아시아 경기대회의 모습, 최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우리나라가 아시아경기대회의 문을 처음으로 두드린 건 지난 1954년 마닐라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경기대회.
6.25 전쟁으로 1회 경기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첫 출전한 2회 대회에서 종합 3위의 높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어 제3회 도쿄 대회에서도 우리나라의 메달 사냥은 이어졌습니다.
강세 이란의 출전에도 불구하고 이장우 선수가 역도 플라이급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한국 최초 프로권투 세계 챔피언 김기수 선수도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특히 육상의 꽃 마라톤에서는 이창훈 선수가 2위 버마 선수와 3위 일본 선수보다 압도적으로 앞서 승리의 영예를 거머쥐었습니다.
광복 후 처음으로 도쿄에서 열린 대회를 지켜보던 재일교포들과 국민들은 아픈 역사의 상처가 치유되는 듯 서로를 얼싸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1981년, 아시아경기대회 서울 유치가 확정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가 분주하게 이뤄졌습니다.
5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선수촌 아파트는 물론 대형 메인 프레스센터가 운영되면서 국내외 취재진을 지원했습니다.
지금에 비해 볼거리도 즐길거리도 마땅치 않았던 당시,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은 뜨거웠습니다.
국제대회 첫 유치에 대한 불안감도 잠시, 우리 선수들의 선전은 다가올 88 서울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이 되었습니다.
값진 224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종합순위 2위로 막을 내린 86 서울아시아경기대회.
승리의 기쁨으로 가득찬 그날의 금빛 환희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이어집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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