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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가동중단 사태를 격은 개성공단이 재가동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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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률은 이전 수준을 비슷하게 따라 잡았지만 남북이 합의한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과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자재를 실은 트럭들이 분주히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합니다.
1년 전 재가동을 시작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가동 중단이라는 충격에서 벗어나 예년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달 총 생산액은 3천 762만 달러로 가동 중단 이전과 비교해 82% 수준을 회복했고 근로자 수는 5만 2천 700여 명으로 99%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입주기업은 가동 중단 사태 이전보다 두 곳이 늘어난 125곳에 이릅니다.
재가동 초기 북한 근로자들과 서먹했던 관계도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임기택 /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그래도 안에 들어가 보면 분위기는 예전과 큰 차이는 없어요. 어떻게 보면 더 부드러워 졌다고 볼 수 있어요."
겉모습만 보면 개성공단은 후유증을 대부분 극복한 모양샙니다.
현장멘트> 유진향 / feelyka@ktv.go.kr
하지만, 개성공단이 재가동 되면서 남북이 합의한 '발전적 정상화'는 진전이 더딘 상황입니다.
남북은 개성공단을 국제화 시키고 통행, 통신, 통관 이른바 3통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장밋빛 약속을 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과 5.24조치 해제 등을 내세우며 개성공단 협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답답한 건 입주기업들 입니다.
인터뷰> 정기섭 /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현재 남북 관계가 1년 전과 지금과 비교했을때 나아진 것이 없지 않나.. 그러다 보니 두 정부의 통제를 받는 것 자체가 서로 방향도 다르고 참 어렵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북한이 좀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최근 북측에 3통 분과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제의 했지만 북측은 대북 전단 살포가 중지되어야 3통 회담도 재개될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병철 / 통일부 대변인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와 무관한 사항을 들어 3통 문제 해결을 위한 당국간 대화에 호응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처사입니다. "
이 때문에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개성공단이 '발전적 정상화'를 이루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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