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행기가 뜨고 내릴 때 나는 소음은 인근 주민들에게 민원의 대상이기도 한데요.
서서울 호수공원의 중앙 호수에는 비행기가 지날 때 분수가 작동되는 소리 분수가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수장 자리에 들어선 생태공원을 최성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41개의 노즐의 분수가 물을 차례로 뿜어냅니다.
81데시벨(dB) 이상의 소음에 자동으로 작동되는 소리 분수입니다.
김포공항에서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여객기가 뜨고 내릴 때 마다 분수가 가동됩니다.
민원의 대상인 비행기 소음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이색 볼거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역발상의 볼거리에 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시끄럽기만 했던 비행기 소음이 기다려집니다.
박수동 / 서울 양천구 신월로길
"비행기소리가 시끄럽지만 분수대가 물을 뿜으니까 시원하고 좋아요."
비행기 소리 분수로 유명한 서서울호수공원은 정수장 시설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생태공원입니다.
옛 정수장의 시설과 돌담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살려 투박하지만 정이 가는 정원으로 꾸몄습니다.
정수장 침전조의 구조물을 활용해 만든 미디어 벽천, 수생식물원, 하늘정원, 생태수로는 이색 볼거리입니다.
빗물을 이용한 물순환시스템도 갖춘 이 정원은 정수장의 시설의 직선을 최대한 살린 점도 눈길을 끕니다.
쥬디 / 필리핀
"벽에서 물이 떨어지는게 아주 아름답고, 비행기가 날아올 때 분수가 솟아올라오는 것이 멋있고 놀라워요."
산책로 주변 넝쿨 아래 가지런이 놓인 100인의 식탁도 이색 공간입니다.
호수 한쪽에는 문화마당을 조성해 시민들이 호수의 경관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 했습니다.
옛 정수장의 직경 1m의 수도관을 활용해 만든 재생정원에는 억새풀들이 자라 공원의 운치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남민수 / 서울 강서구 초원로
"우선은 공간이 넓어서요, 편하게 쓸 수 있구요. 조경도 잘 돼있어서 좋습니다."
황태정 / 서부공원 녹지사업소 주무관
"서서울호수공원은 정수장을 재활용한 공원으로서 서울 서남권 지역주민들에게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비행기 소리 분수에다 옛 정수장을 그대로 살린 친환경적 발상이 돋보인 이 공원은 생태교육장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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