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우리 고궁이 야간에도 문을 열고 시민들을 맞고 있습니다.
야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창경궁의 모습을 최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임진왜란 당시 불에 타 없어지기도, 한때는 일제에 의해 동물원으로 변해 그 모습을 잃기도 했던 곳.
역사가 남긴 아픔을 딛고, 어느덧 도심 속 명소로 자리한 창경궁이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야간에도 시민들을 맞고 있습니다.
1년 중 몇 차례 되지 않는 야간 고궁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색다른 활력소가 됩니다.
김선경 / 서울관악구, 이휘준 / 서울 관악구
"낮에도 와봤었는데 밤에 오니까 더 예쁘고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더 좋습니다. 또 오고싶어요."
달 빛 아래 비친 고궁의 고즈넉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너도나도 카메라를 꺼내드는 시민들.
바라보고 있노라면 옛 왕실의 위엄이 느껴지는 듯한 '명정전'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원홍기 / 서울 송파구
"네가 태어나기 몇백년도 전에 여기에서 옛날 왕들이 살았어...신기하지?"
청사초롱이 밝히는 등불길을 따라 간 창경궁의 연못 '춘당지'는 연인들에게 특별한 데이트 코스가, 가족들에게는 가을 밤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이번 창경궁 야간개장은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하루 2천2백명으로 입장객을 제한합니다.
일반인의 경우 인터넷을 통한 사전신청만 가능해 예매 시작 두시간만에 모두 매진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의 경우도 현장 입장이 가능해 외국인 관람들의 특별한 관광코스가 되고 있습니다.
해나 / 미국 워싱턴
"정말 환상적입니다. 탑도 예쁘고, 색감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이 모든 것이 참 좋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는 국악공연 등이 펼쳐지는 궁중문화축전이 함께 진행되면서 야간개장의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은 기자 / michelle89@korea.kr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는 창경궁 야간개장.
가을밤의 정취를 느끼러온 시민들의 발걸음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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