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를 비롯해 터키와 중국,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실크로드 5개국을 대표하는 민속악기 연주자들이 협연을 펼쳤습니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이스탄불 인 경주'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는데요.
홍희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국악 관현악의 거장, 박범훈 씨의 지휘로 소리로 잇는 21세기 문화대장정의 서막이 오릅니다.
고대 중국과 서역 여러 나라의 문화, 경제적 통로였던 실크로드 정서를 되살린 '실크로드 소리길 음악회'가 시작된 겁니다.
이 음악회는 '이스탄불 인 경주' 프로그램의 하나로 기획됐습니다.
터키의 전통 악기 '바을라마'로 '우스크다라'가 연주됩니다.
터키 민요 '우스크다라'는 우리의 '아리랑'과 비슷한 애환과 정서가 느껴집니다.
우즈베키스탄의 깃젝크 협주곡입니다.
민속악기 깃젝크로 실크로드 여행객들의 여정을 달래기 위해 작곡된 곡입니다.
민요조의 부드러움에서 경쾌한 리듬으로 이어지며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실크로드 소리 길을 따라 이어지는 감동의 여행길이 계속됩니다.
몽골의 현악기 마두금은 전통 음악의 '후미'를 부를 때 연주하는 말의 머리 모양으로 장식된 악기입니다.
자연의 소리를 모방한 두 개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악 관현악 협주와 어우러져 푸른 초원의 풍경과 유목민의 삶을 소리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어 중국을 대표하는 전통악기인 '얼후'의 연주가 이어지고 소릿길의 최종 목적지인 우리나라의 장구 협주곡 '신명'이 연주됨으써 소리길 여행은 마감됩니다.
이날 음악회의 피날레는 터키와 우리나라 예술단이 합동으로 공연한 '신라의 춤' 공연이 장식했습니다.
터키 청년과 신라 처녀의 사랑을 무용과 음악으로 표현한 이 공연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아모리 (프랑스) -짧아요
"대단해요! 여행하는 느낌이었어요."
최두옥 / 경기도 광명시
"우리나라 연주가 다른 나라랑 같이 협연하면서 이렇게 이국적이면서도 익숙한 음악이 나와서 너무 감동을 받았어요."
터키, 우즈베키스탄 몽골,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 등 실크로드 주요 거점 5개 나라의 전통음악 연주자가 참가한 이번 음악회는 전통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자리가 됐습니다.
김중현 / 실크로드소리길 기획총괄팀장
"금연 음악회는 실크로드 오케스트라가 창단될 수 있는 초석이 되고 경상북도의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 잡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융합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실크로드 관련 국가 5개 나라의 전통 악기가 선보인 이번 실크로드 소리길 음악회는 전통의 소리를 통해 세계인들까지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켜 줬습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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