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일관계가 어느 때보다 냉각돼 있지만, 양국간 인적교류는 멈춰선 안되겠죠.
여>
한일수교 50년을 맞아 일본 대학생 30명이 우리나라를 찾아 고궁 등 다양한 역사,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습니다.
박대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종로 창덕궁입니다.
지난 10일 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 대학생들이 인솔자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듣는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등 기록을 남기는 태도가 꼼꼼해 보입니다.
한일 대학생교류사업으로 방한한 이들은 모두 30명으로 오사카대, 호세대, 도쿄대 등 주로 국제학과 어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입니다.
유태교 / 한국국제교류재단 인사교류팀
"내년에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있는 현시점에서 이번 한일 청년교류사업은 43회째를 맞이하고 있구요. 이번 교류사업을 통해서 한일 양국의 청년들이 우리의 미래세대인데 서로를 진심으로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어를 전공하는 한국 대학생들과 함께 캠퍼스를 둘러보는 모습이 다정스러워 보입니다.
캠퍼스 투어를 맡은 한국외대 학생들은 융합일본지역학부생들입니다.
이창현 / 한국외대 일본지역학과 2학년
"이런 기회를 통해서 제 개인적으로도 일본어 실력이 성장하는 것 같아서 기쁘구요. 또 이런 관계가 많아진다면 앞으로 한일 관계가 더욱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나라 학생들은 캠퍼스를 거닐며 한국 대학 문화와 대학생활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최근 유행하는 셀카봉으로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니 여느 한국 대학생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오니시 요스케 / 죠치대학 4학년
"한국 학생들이 대부분 근면 성실한 것 같고, 대화를 나눠보니 일본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이번 계기로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고 협력하고 싶습니다."
열흘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 대학생들은 이 밖에도 한식 체험,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나라오카 루이코 / 페리스여학원대학 2학년
"판문점이라는 곳을 갔는데 여기는 일반인들도 함부로 갈 수 없는 곳이라 긴장도 많이 됐고 북한까지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한일 대학생 교류사업은 지난 1972년부터 40여 년간 시행돼 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오는 11월 일본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박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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