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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들에게 인문학의 멋과 고전의 맛을 알려주고 일깨워주는 고전콘서트 강연이 큰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에서 열린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콘서트' 현장을 신지수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생각하는 10대를 위한 고전콘서트'강연이 열리고 있는 숭실대학교 한경직 기념관입니다.
이날 강연자는 숭실대학교 김회권 교수입니다.
김 교수가 기념관을 메운 5백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소개할 고전은 에드워드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입니다.
역사가 현재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와 과학과 도덕같은 다른 영역에서 역사가 갖는 의미를 쉽게 설명해 나가는 강연자의 말에 중고등학생들의 문과 귀가 집중됩니다.
김회권 / 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
"갈등, 투쟁, 이 모든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기서 우리 국민이 모두들 편안하게 합의할 수 있는 근사치적 진리를 찾아가는 하나의 생산적인 진통이기 때문에 이런 모든과정들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지만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강의로 학생들은 쉽게 이해하는 분위기입니다.
조규진 / 서울 대원고 1학년
"이번 강연을 통해서 전문적인 지식이나 다양한 관점, 그리고 역사가 나의 인생 그리고 다른 사람의 사회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고.."
강연에 함께 참석한 학부모와 교사들은 고전 강연을 통해 느끼는 감회가 남다르고 새롭기만 합니다.
조경심 / 학부모
"예전에 제가 학창시절에 읽었던 책에 대해서 그냥 스쳐지나가듯 생각하던 것보다 강의를 들으니까 조금 더 이해하게 되고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게 돼서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이선화 / 서울 관악고 교사
"현실 수업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그런 역사책을 이렇게 교수님이 쉽게 설명해 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고전 콘서트 강연은 숭실대학교와 서울시 교육청이 함께 마련했습니다.
김회권 교수 / 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
"입시는 논술시험이 나오고, 언어,수리능력 보면 굉장히 독서능력이 빨라야 풀 수 있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전반적인 학습의 부담들을 약간 어렵고, 약간 논리가 정치한 책들인 고전을 많이 독파함으로써 학습의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고전 한 권을 매주 토요일 2주에 걸쳐 설명하는 고전 콘서트 강연은 오는 12월 6일까지 계속되고 앞으로 '데미안'과 '햄릿'을 차례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생각하는 10대를 위한 고전콘서트 행사는 청소년들의 독서력과 토론능력을 키워주고 사교육비를 줄이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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