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최대 도자축제로 꼽히는 이천도자기축제가 개막됐습니다.
세월호 사고로 연기됐다가 열린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선보이고 입장료와 주차료를 받지 않아 관람객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김순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이천도자기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입니다.
'창조, 설렘의 순간' 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축제에 쏠리는 관람객들의 관심이 아주 뜨겁습니다.
축제 시작 첫 주말에 5만 7천여 명의 찾을 정도로 축제장은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국내 최대 도자축제로 꼽히는 이천도자기축제는 원래 지난 4월2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사고로 연기돼 이번에 열리게 된 겁니다.
올 축제는 가족이나 연인들이 흙과 도자기를 통해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만석 / 경기도 수원시
"휴가 내서 왔는데 너무 좋구요. 아이한테 일부러 물레체험도 시켜 주려고 직접체험도 해보고 했는데 생각보다도 너무 재미있어서 맘에 든 것 같습니다."
흙을 통한 힐링을 경험하는 '도자 흙체험' 나만의 도자기를 소장할 수 있는 '핸드페인팅' 가족의 사랑을 담은 '도판가훈 만들기'와 오직 하나뿐인 나만의 보석을 만드는 '세라믹 쥬얼리' 등 도자기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은 다양한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대영 / 이천도자기축제 위원장
"이천도자기축제는 올해 트렌드 공모전으로써 도자간판을 주제로 공모전을 통해 입상된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많이 오셔서 보시면 아주 볼거리가 풍부할 겁니다. 가족단위로 와서 즐길 수 있는 도자체험, 작가와 함께하는 도자만들기 제작, 대형 도자기에 가족과 함께 작가와 함께 문양을 넣을 수 있는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전통장작가마 소성 시연'과 '라쿠소성 시연' 등을 통해 도자기의 탄생과정을 눈으로 살펴보는 재미도 누릴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자순례교실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도자순례교실은 이천 출신 청자장인인 해주 선생이 맡았습니다.
엄기환 / 청자장인
"이천은 세계도자기 스포츠 행사장이며 우리의 선조들이 피와 땀을 흘려 놓은 모든 것을 저희 후손이 최선을 다해서 이천에서 열심히 도자기 전통의 맥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도자기 축제 사상 처음으로 시도한 할인 패매 행사와 큰 항아리 액션 페인팅 등이 관람객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한국 관광주간을 기념해 입장료와 주차료를 안 받은 것도 이번 축제의 특징입니다.
이천도자기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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