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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 구석구석 문화로 풍성
등록일 :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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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구석구석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문화의 밤 행사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매년 한 차례 열리는데 외국 대사관을 비롯해 여러 공공기관도 시민에게 개방되는 등 이색적인 볼거리도 풍성했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고풍스러운 한옥, 대청마루에서 흥겨운 창 소리가 들려옵니다.

앞마당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도심에서 옛스러운 멋을 즐깁니다.

운현궁 큰 마당에서 펼쳐진 우리나라 전통 다례 체험장에는 젊은이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고궁에서 맛보는 전통 차의 향기는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김예진 /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평소에 집에서 혼자 마시는 거랑은 되게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경치도 좋고 그래서 굉장히 좋습니다."

에브궤니 엔트체프 / 캐나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대단한 경험입니다. 느끼고 보고 맛보고, 정말 좋습니다."

도심 광장의 무대에서는 아마추어 음악인들의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어린이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설렘과 긴장 속에 평소에 닦은 기량들을 발휘합니다.

평소에는 접근이 어려운 주한 외국 대사관도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유럽의 28개국을 대표하는 주한 EU대표부는 대사가 시민들을 직접 안내하고 업무까지 상세하게 설명해 줬습니다.

토마스 코즐로프스키 / 주한 EU대사

"저는 한국에 있는 유럽인들을 위해 일을 합니다만 서울 시민 여러분들을 이렇게 모시게 되고 또 TV를 통해 인사를 드려서 매우 기쁩니다."

장경진 / 서울시 문화예술과 주무관

"서울 문화의 밤은 서울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적 자원들이 많은데요. 그것들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또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저희가 기획, 개최하고 있습니다."

어둠이 찾아온 도심의 옛 성터에서 시민들은 서울이 품은 역사 이야기를 듣고 성곽 둘레길 산책하면서 늦여름의 정취를 즐겼습니다.

서울의 숨어있는 문화를 보여주는 문화의 밤은 갈수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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