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순신 장군 하면 떠오르는 것이 명량해전과 함께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장검입니다.
장군의 장검은 올해로 제작된 지 420년이 지났는데요.
조선시대 수준높은 제철 기술과 전통 공예문화가 담겨있는 명품 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유한권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광화문에 우뚝 선 이순신 장군 동상
허리춤에 긴 칼을 차고 있는 장군의 모습에서 충무공의 리더십과 애국애족 정신이 새삼 느껴집니다.
김윤호 회장 / 백두산문인협회
"백성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가슴 울리는 감동을 주는 리더십 장검에서 그 리더십이 상징적으로 빛나고 있어서.."
충무공의 두 자루 장검은 길이가 각각 197.2cm와 196.8cm이고 칼집을 제외한 무게는 4.32kg과 4.205kg입니다.
장검 1에는 삼척서천 산하동색 (三尺誓天 山河動色) 그리고 장검 2에는 일휘소탕 혈염산하 (一揮掃蕩 血染山河)라는 검명이 새겨져 있습니다.
석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 한번 휘둘러 쓸어 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인다.
이성빈 / 고려대 4학년
"평소에도 이순신장군님을 좋아해서 광화문광장에 동상도 있는 만큼 같이 찾아오게 됐습니다."
미카엘 씨거 / 칠레
"유명한 이순신 장군의 전함과 긴 칼이 환상적입니다."
충무공 장검은 1594년 선조 27 임진왜란 중에 그 당시 최고의 기술자인 태귀련과 이무생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조선시대 도검유물 중 제작 시기와 제작자 소유자가 명확하게 밝혀진 유일한 장검입니다.
충무공 장검은 올해 제작된 지 제작된 지 7주 갑 420주년을 맞아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선 초기 칼은 50센티미터에 불과했으나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전투용으로 2미터 정도 길어졌습니다.
이순신 장검은 원통현 칼자루나 칼집 모양, 장식이나 문양, 가죽끈 모두 당시 우수한 도검 제작 기술을 입증해 주는 대표 칼로 보물 326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석재 관장 / 경인미술관
"충무공 장검은 당시 조선시대 황도의 전형적인 기법과 일부 외래적인 요소가 결합 돼 만들어진 조선시대 황도라 할 수 있습니다."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군을 궤멸시킨 명량해전,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함께 충무공의 나라사랑 정신이 글귀로 남아있는 장검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민족 최고의 영웅, 충무공 이순신 장군 나라를 구한 긴 칼을 옆에 찬 장군의 모습만 보아도 후손들의 가슴은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국민리포트 유한권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