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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 '내만 갯벌'은 생태가 잘 보전돼 있어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인데 이런 특성을 살린 축제가 8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갯벌 축제는 행사의 모든 것을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면서 마을 공동체 의식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김용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흥겨운 농악에 맞춰 긴행렬의 삼목어 퍼레이드가 시작됩니다.
광장을 가득 메운 삼목어는 하나하나 시민들이 정성과 소망을 담아 만든 것입니다.
삼목어는 먹이를 찾아올라 오다 갯벌에 갇힌 것을 주민들이 뚝을 쌓고 물을 퍼날러 살려냈다는 물고기입니다.
전설 속의 삼목어가 주민들의 하나 된 마음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김유경 / 경기도 시흥시
"해마다 조금 발전되는 축제가 되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구요. 다음에도 우리 연성동의 더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안수관 / 시설관리공단
"저희 시설공단에서 처음 참가하는 삼목어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처음이라 자재나 모든 상황에 애로가 있었지만 모든직원들이 합심해서 일주일에 걸쳐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흔들 전망대 아래에서는 삼목어를 살려 보내는 송삼제전이 열립니다.
삼목어가 담긴 수조에 물을 퍼 나르는 경기입니다.
물통을 짊어지고 뛰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마을을 대표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물을 퍼 나릅니다.
김윤식 / 경기도 시흥시장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내만형 갯벌과 갯골이라는 독특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또 공동체라는 화두를 가지고 만들어가는 시민주도형 축제입니다."
드넓은 갯벌 사이에 길게 나있는 물고랑 갯골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보호습지구역으로 지정된 내만 갯벌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습니다.
뗏목체험장엔 많은 어린이들이 몰려 처음 타보는 뗏목이 마냥 신기한가 봅니다.
어린이들은 염전에서 힘차게 수차를 밟아 보며 맨발로 바닥에 가라앉은 소금을 긁어모으고 소금길을 걷기도 합니다.
김진우 / 인천 작전중 2학년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와서 소금을 만들고 있어요."
내만 갯벌이 지니고 있는 생태적 가치를 잘 살려 낸 갯벌 축제는 자연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고 주민들이 기획하고 이끌어 간다는 점에서 한층 돋보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용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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