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복식 도자인형' 관광상품으로 주목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4.09.23
미니플레이

앵커>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는 관광상품 중 인형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여>

한 도예가의 5년에 걸친 노력 끝에 천이나 한지 인형이 아닌 흙으로 빚은 도자 인형이 새로 탄생 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영숙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화려한 금박문양이 옷자락을 따라 물결처럼 흐릅니다.

온갖 장신구로 곱게 치장한 모습이 더없이 아름답지만 굳게 다문 입술에는 결혼을 앞둔 신부의 심경이 잘 비칩니다.

대례복을 입은 왕비의 모습을 표현한 이 작품은 도예가에서 도자 인형 제작자로 변신한 오주현 작가의 작품입니다.

오주현 / 도자인형 작가

"인형은 그 나라의 풍속과 문화를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고요. 저는 인형을 올바른 고증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싶고 일반인들도 인형을 쉽게 접하고 우리의 문화를 사랑하고 애정을 갖기를 원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오 작가는 조선 시대 여인들의 복식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현해내고 그 시대를 살던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인형을 통해 표현합니다.

김수옥 / 경남 창원시

"한복의 고유의 섬세함 버선발 이라든지 남성들의 옷의 패를 차고 있는 그런 섬세한 작은 장식품까지도 묘사했다는 것이 너무너무 신기해요."

오 작가의 작품은 일반 도기 인형과는 달리 청자나 백자를 굽는 온도와 같은 섭씨 1천25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어냅니다.

하지만 이런 고열도에서는 흙이 쉽게 무너지기 때문에 섬세한 한국의 미를 표현하는 게 그리 쉽지 않습니다.

또 틀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하나씩 만들다 보니 인형 하나를 제작하는데 한 달에서 두 달이 걸립니다.

오주현 / 도자인형 작가

"작업을 하고 가마를 열 때는 항상 두근거려요. 색상이 잘 나올지 또 아니면 갈라진 데는 없나 그런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가마를 여는데 그때가 가장 설레고 마음이 떨리고 합니다."

공식행사에 참가하는 조선 시대 왕과 왕비의 모습입니다.

면류관을 쓰고 곧게 서 있는 모습에서 왕의 위엄이 짙게 풍기고 화려한 당의를 입은 왕비의 자태에서 조선의 국모로서의 품위가 느껴집니다.

로버트 몰리나르 / 모나코

"아주 획기적인 작품들이에요. 정말 마음에 드네요. 이런 인형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지만 이 작품은 달라요. 한국의 전통미가 있어요. 아주 놀라워요."

오 작가의 작품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도예공모전 대한민국 디자인 전람회 등에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황규환 / 달항아리 작가

"우리의 복식을 작가가 연구하고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옛날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복식이 가지고 있는 원칙을 그대로 스며들게 해서 탄생시킨 것이 현재의 이 작가의 도자기 인형입니다."

청아한 매력과 단아함 화려하면서도 소박한 멋스러움을 풍겨주는 전통복식 도자인형

우리나라 도자기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세계에 알리는 관광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