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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 공장골목…예술촌으로 변신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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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쇳덩이를 자르고 불꽃이 튀던 철물 공장 골목이 예술촌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쇠락한 철물 거리에 예술의 색이 칠해 지면서 동네가 점차 활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거대한 망치가 대못을 뽑고 있습니다.

철공소의 불꽃 마스크가 녹이 슨 철물로 설치돼 있습니다.

동네 지도는 볼트와 너트로 제작됐습니다.

낡은 건물 벽과 상가 셔터문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고 빈터에는 조형물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철물 산업의 중심지였던 문래동은 공장이 서울 외곽으로 하나둘씩 빠져나가면서 쇠락한 골목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이 빈 공장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둥지를 틀면서 이 일대가 예술촌으로 변신했습니다.

임차료가 저렴하면서도 넓은 작업공간을 찾다 보니 장르도 각양각색입니다.

쇠톱으로 나무를 자르고 한땀 한땀 정성 들여 가죽을 재단하고 저마다의 특색있는 재료들로 창작과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정찬구 / 가죽공방 대표

"이만한 공간에 보증금도 싸고 제일 중요한것은 권리금이 없어요. 또 다른 요인은 다른 예술가들이 모여 있다는 겁니다. 공동작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촬영 세트장과도 같은 얕으막한 건물과 좁은 골목 곳곳에 보물찾기라도 하듯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숨어 있습니다.

몇 년 사이에 많은 예술인들이 모여들면서 지금은 100여 개의 작업실에 250여 명의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미련 / 예술가

"우리 주변에 있는 작가들 특히 문래동에 기반을 두고 있는 작가들을 만나고 가깝게 소통하고 싶어 이곳에 왔습니다."

을씨년스럽고 낡은 건물 자체가 한편의 예술 작품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헐리웃 영화 어벤져스2를 촬영하기도 한 이곳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체험의 장도 열리고 있습니다.

다락방처럼 만들어 놓은 카페 등 이색적인 만남의 공간도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관광객의 발길도 늘고 있습니다.

김주원 / 서울 동작구 사당로

"예술공간이 자연스럽게 철공소랑 잘 녹아 있는 게 신기하고 예술공간이 너무 많아 재밌고 신기했어요."

쇠락했던 철강단지에 예술가들이 활기를 불어넣고 사람들을 끌어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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