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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하면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만 입는 것으로 여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장롱 속 깊이 간직하고 입지 않는 한복도 디자인만 조금 바꾸면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지혜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장롱 한복 변신 프로젝트' 행사입니다.
친구와 함께 한복을 고르고 있는 문지원 씨가 고운 빛깔의 한복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문지원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평소에 한복에 관심은 많았는데 입어볼 기회가 사실 별로 없었고 혹시 엄마 한복을 리폼해서 입어볼 수 있지 않을까 좋은 취지의 행사가 있다고 해서 찾았는데 또 좋은 기회에 한복 입어보게 돼서.."
한복들이 움직이기에 편리하고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소매통을 줄이고 짧은 옷고름을 단 한복은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가볍고 손빨래가 가능한 소재의 한복들은 특히 젊은 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박현경 / 서울 도봉구 마들로
"복잡한 절차로 특별한 행사 때만 입어야 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실제로 입어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게 찍찍이나 끈으로 쉽게 묶을 수 있어.."
서울문화재단이 펼치고 있는 '장롱 한복 변신 프로젝트'는 장롱 한구석을 차지만 하고있는 한복을 다시 꺼내 입고 우리 생활 속에서도 한복을 활용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조한진 / 한복 전문가
"평소 평생에 한 번 입는다. 한 번 입고 나면 다신 입을 수 없고 다시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고 기존의 있는 한복도 세련되고 예쁘게 만들 수 있고 한번 맞추게 되면 계속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한복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에서 리폼을 상담해 주고 한복을 잘 고르는 방법도 소개합니다.
한복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으로 예쁜 액세서리도 만들어 봅니다.
한복 디자이너의 설명에 따라 바느질을 하다보면 초보자들도 만들 수 있습니다.
'장롱한복변신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됐습니다.
서현진 / 서울문화재단 창작공간통합관리운영팀
"리폼을 하시거나 맞춤을 하시려는 시민분들은 리스트에 나와 있는 업체에 연락을 하시면 되고 관심 있는 업체나 디자이너분들은 시민들과 온라인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장롱 속 한복이 생활 속으로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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