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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날인 다음달 9일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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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역사와 가치를 일깨우는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개관을 앞두고, 최영은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간략하면서도 요령이 있고 자세하면서도 통달하게 되었다.
지혜로운 사람은 아침나절이 되기 전에 이를 이해하고, 어리석은 사람도 열흘 만에 배울 수 있다'
배우기도 사용하기도 쉬운,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우리 문화유산 한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한글에 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이 문을 엽니다.
한글을 단일 주제로한 박물관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영호 관장 / 국립한글박물관
"단순히 문자를 전시하고 이런 개념을 넘어서 한글과 문화가 만나는 공간 교육의 공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글 탄생 후 570여년간 걸어온 길을 차근차근 되짚어 볼 수 있는 전시실.
음식을 만드는 방법이나 무술을 배우는 법과 같은 일상 생활 속 정보들을 또박또박 한글로 적어내린 선조들의 정갈한 손글씨도 눈에 띕니다.
한문을 고수하며 한글을 비교적 등한시했던 사대부가 본격적으로 한글을 사용하면서 남긴 유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홍윤표 위원장 / 국립한글박물관 개관위원회
"여기있는 것이 정조가 외가집에 쓴 편지고, 아래는 명성황후의 편지입니다.. 그 옆으로는 추사 김정희의 손편지 입니다. 모두 복사본이 아닌 원본으로 귀한 유물들이 한글박물관에 전시된다는 것은 아주 의미있는 일 입니다."
특히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은 공식 개관 후 한시적으로 모든 관람객에게 공개됩니다.
현재 일상에서 사용하는 자판의 초기 형태인 이벌식 타자기와 최초의 세벌식 타자기인 공병우 박사의 타자기는 한글이 문자로서 얼마나 쉽게 쓰일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밖에도 박물관은 외국인들이 한글과 한글문화를 배울 수 있는 한글배움터와 어린이들에게 한글의 의미를 재미있게 되새길 수 있도록 하는 한글 놀이터도 함께 운영합니다.
최영은 기자 / michelle89@korea.kr
우리 한글이 걸어온 길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는 10월 9일, 한글날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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