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일 양국 외교장관이 유엔에서 만나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했습니다.
최근 아베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제안해 온 가운데, 실제로 올 가을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표윤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윤병세 외교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유엔에서 한일외교장관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장관은 한일정상회담의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일 아베 총리는 "올 가을 국제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에 정상회담을 사실상 공식 제안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한일외교장관에서 어떤 협의가 나왔는지에 관심이 더욱 집중됩니다.
이런 가운데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억제된 비판을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배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원칙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한일정상회담에 '열린 입장'이라면서도 일본의 과거사 반성 등 개선을 위한 여건 역시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노광일 / 외교부 대변인(어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행동이 보여지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봅니다."
현재로서는 한일정상회담이 긍정적으로 논의될 경우, 10월 말 ASEM 정상회의나 11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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