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정상회담' 결론 못 내
등록일 :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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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이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최근 아베총리의 '한일정상회담' 제안 이후 첫 외교장관 회담이어서 관심이 모아졌지만 '정상회담'에는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표윤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윤병세 외교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유엔에서 한일외교장관회담을 가졌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이번 회담이 '한일정상회담' 개최 결론에 이르진 못했습니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양국관계 개선에 앞서 과거사 문제와 고노담화 검증에 대한 우려를 밝혔고, 기시다 외무상은 고노담화 수정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하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유엔 총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위안부' 문제 발언을 놓고 볼 때, 한일관계의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억제된 비판을 했다며, 박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배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위안부 문제 등에 일본이 여전히 확실한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어, 내년 한일 수교 50주년 전 한일정상회담 개최는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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