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7일간의 북미 순방일정을 마치고 오늘 귀국했습니다.
한-캐나다 FTA 정식서명, 성공적인 UN 무대 데뷔 등 뚜렷한 성과를 남겼는데요.
박성욱 기자가 이번 북미순방의 성과를 정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FTA에 정식서명했습니다.
지난 2006년 협상 시작 이후 9년만입니다.
sync>박근혜 대통령(한-캐나다 정상 공동기자회견, 지난 23일)
(먼저 하퍼 총리와 저는 오늘 한·캐나다 FTA 서명을 환영하고, FTA 체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한-캐나다 FTA가 발효되면 10년 내에 양국 간 수입액 기준으로 99%에 가까운 관세가 철폐됩니다.
승용차 관세와 가전제품 관세가 3년 내에 철폐되고, 타이어 관세 역시 5년 내에 철폐되면서 우리의 주 수출품목은 캐나다 시장에서 중국과 일본 보다 가격 우위를 점하게 될 전망입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동반자관계'로 격상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sync>박근혜 대통령/공동기자회견(23일)
("우리 두 나라는 전략적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고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천부적 보완성을 갖고 있습니다. 양국관계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할 것입니다.")
양국은 북핵 불용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밖에 에너지자원, 과학기술, 북극개발, 산림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종 협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하는 등 향후 50년을 여는 새로운 양국관계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박 대통령은 다자외교의 꽃으로 불리는 UN총회에도 성공적으로 데뷔했습니다.
유엔이 채택한 북한인권조사위의 권고사항을 북한과 국제사회가 이행해야 한다며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sync>박근혜 대통령(UN총회 기조연설, 어제)
(유엔 인권이사회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상의 권고사항을 채택했습니다. 북한과 국제사회는 COI 권고사항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또 탈북민이 자유의사에 따라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엔 해당기구와 관련국들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DMZ에 세계생태평화공원을 건설해 한반도의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유엔의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안보리 정상급 회의에서는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 발언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앞서 열린 UN 기후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녹색기후기금 GCF에 대한 조속한 재원 충원이 새로운 기후체제 출범을 위한 동력이라며 우리나라도 최대 1억달러를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빠듯한 UN 일정 속에 박 대통령은 이집트와 우간다, 스페인 정상과 있따라 회담을 갖고 문화교류, 교역증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현장멘트>박성욱 기자/미국 뉴욕
박 대통령은 북미 순방을 통해 한-캐나다 FTA체결과 UN 무대 성공적 데뷔라는 굵직한 성과를 남겼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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