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경의선에 이어 경원선 DMZ열차도 운행에 들어갔는데요.
여>
서울역에서 백마고지 역을 운행하는 평화열차는 연일 만석을 이룰 정도로 인기입니다.
이내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역을 출발한 DMZ 트레인이 우리나라 최북단 백마고지 역을 향해 달립니다.
3량으로 연결된 150명 정원의 경원선 DMZ 트레인은 내부 분위기도 다릅니다.
전쟁의 참상과 민통선 생태를 담은 사진 장식에 군복을 연상케 하는 카키색 유니폼의 승무원이 눈길을 끕니다.
접경지역 마을을 지나 2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종착역에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백마고지를 찾은 참전 용사들은 당시 치열했던 전투를 회상합니다.
오병욱 / 참전용사 성동구 응봉동
"너무 감회가 새롭고 먼저 간 영정들에 대해 미안한 감정도 들고 온 국민들이 방공정신이 너무 희박해졌는데 앞으로 많은 염려가 되고 가슴 아픈 걸 이로 말할 수 없습니다."
백마고지 전투 때 무기와 전사자의 유품 등이 전시된 기념관에서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제 뒤에 보이는 비가 백마고지 전적비입니다.
백마고지는 6.25 전쟁 때 24번이나 주인이 바뀐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입니다.
우리 국군 구사단이 중공군 1만4천명의 사상자를 낸 가장 승리를 거둔 곳입니다.
관광객들은 전쟁의 상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노동당사와 끊어진 금강산 철도 등을 돌아보면서 분단의 현실을 체험했습니다.
최북단 백마고지 역까지 연결된 경원선 평화열차는 연일 만석을 이룰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민통선 관광지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유보순 / 문화관광해설사
"월정역이라던가 노동당사 이런 걸 보시면 그 아픔을 스스로 느끼기 때문에 이곳은 먹고 즐기고 하는 관광객이 한 명도 없습니다."
휴전선에 막혀 백마고지 역에서 되돌아가야 하는 DMZ 트레인은 원산까지 다시 이어지기를 바라는 통일의 염원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내일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