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인 강릉관노 가면극이 강릉시 오죽헌에서 상설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사 없이 몸짓과 춤으로만 진행되는 전통 무언극인 강릉 관노가면극을 배석원 국민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사내용]
강원도 강릉시 죽헌동의 오죽헌입니다.
꽹과리, 북, 장구 징을 다루는 악공이 관객들의 흥을 돋구고 양반광대와 장장마리의 익살스런 몸짓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인 강릉관노가면극입니다.
대사 없이 춤과 몸짓으로만 진행되는 유일한 전통 무언극입니다.
흔히 가면극에서 엿볼 수 있는 양반에 대한 신랄한 풍자나 저항의식보다는 단오제 행사와 같은 놀이'로서의 성격이 강한 공연입니다.
풍요로운 농사와 풍어를 지방수호신에게 기원하는 서낭제 가면극의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주영건 / 강릉단오보존회 전수조교
"관노가면극은 주로 강릉 단오제 때 하지만 그래도 강릉관노가면극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자 지금 오죽헌에서 매주 토요일, 일요일 상설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양반 광대가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이처럼 관객들과 연기자가 함께 공연을 즐기는 모습도 강릉관노가면극의 특징의 하납니다.
박경선 / 중학교 교사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좋았고 공연을 해준 배우분들도 너무 열정을 다해서 (연기를) 해주고 관객들과 호흡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릉관노가면극은 강릉단오제 행사를 통해 알려지면서 해외관광객들에게도 인깁니다.
모나리자 / 필리핀
"쇼가 아주 멋있었고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사랑이야기의 흐름이 아주 환상적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흥미로웠고 보기 좋았습니다."
조효휘 / 중국
"한국 방문이 처음인데 뜻밖에 쇼를 보게 돼서 아주 행복했고 재밌었습니다. 출연배우의 연기도 진지했고 관람객들과 같이 어울려서 한 공연이 매우 흥미진진했습니다."
강릉관노가면극은 이같이 국내외 관광객들과 무대에서 잠시 호흡을 함께하면서 유일한 무언극으로서 인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오죽헌시립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 18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배석원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