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에 요즘 외국인 등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이들에게 통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젊은들이들이 월미공원 입구에 벽화를 그려 화제입니다.
신지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아시아 경기대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 월미도 월미공원 입굽니다.
20여 명의 청년들이 벽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길이 30미터, 높이 1.8미터의 벽에 이들이 그리는 그림은 통일벽화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중국, 필리핀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활동가들을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문화 사회, 통일, 이주배경청소년에 관심이 있는 이들 외에도 이 프로젝트에는 벽화 봉사단체 '네오맨 봉사단' 그리고 무지개 청소년센터 직원 등 모두 25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삼삼오오 정성껏 벽화를 그리는 청년들 모습에 지나가는 시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바라봅니다.
이지은 / 무지개청소년센터 팀원
"20대 청년들이 자기들이 다문화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기획하고, 생각해서 이번 같은 경우에는 통일을 주제로 프로그램들을 구성하는 것들을 서포터즈하는 역할을 저희 센터에서 하고 있습니다."
청년활동가들은 통일 벽화를 제작할 장소 선정에도 신중을 기울였습니다.
최종희 / 무지개청소년센터 청년활동가
"월미도라는 장소를 정한 게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다 보니까 외국인들이나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아져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그 사람들도 지나가면서 벽화를 통해서 한 번쯤 더 생각해보자 이런 의미에서.."
이들이 그리는 벽화도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서울과 평양을 잇는 통일호 열차, 서러 손을 잡고 있는 피부색이 다른 소녀들 그리고 아시안 경기대회 마스코트인 점박이물범도 눈길을 끕니다.
이슬이 / 무지개청소년센터 청년활동가
"다문화나 통일 같은 그런 이슈들이 사실 되게 중요한 과제들이지만 평소에 간과하기 쉽잖아요. 그런 이슈들에 대해서 좀 더 깊고 넓은 시각을 가지게 된 활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시아 경기대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에서 진행된 이번 통일벽화 프로젝트는 관람객들에게는 물론 시민들에게도 통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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