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흰색의 항아리에 청색 문양을 새겨 넣은 청화백자, 중국에서 건너온 청화백자는 조선 특유의 감각과 방식으로 발전을 거듭했는데요.
국내 최대 규모의 청화 백자 기획전이 마련됐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다섯 개의 발톱을 힘차게 펼치고 여의주를 쫒는 용이 구름 속을 날고 있습니다.
조선 청화백자를 대표하는 구름 용무늬 항아립니다.
주로 왕실의 연회에서 꽃을 꽂아 장식하는 화준으로 사용됐습니다.
조선왕실의 청화백자는 범접할 수 없는 권위를 상징합니다.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왕실의 미의식에 기본을 두고 하나 하나 수작업으로 제작해 독자적이고 뛰어난 아름다움을 보입니다.
왕실 전용품으로 사용되던 청화백자는 영조와 정조 임금 때는 사대부 까지 널리 확산됩니다.
주로 사군자 같은 문인화풍의 그림이 돋보이는 청화백자가 만들어 졌습니다.
문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만큼 연적과 지통 같은 사랑방에서 볼 수 있는 청화백자가 등장합니다.
조선 후기에 들어서는 돈 많은 중인들도 청화백자를 쓸 수 있게 되면서 만민의 그릇이 됩니다.
십장생과 봉황, 호랑이 등을 청화백자에 담아 장수와 복을 기원했습니다.
임진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그 이전에는 청화백자로 감히 만들것을 상상하지 못했던 세수대야 라던지 생활용품들이 청화백자로 만들어져서 얼마나 생활 전반에 청화 백자 문화가 깊숙히 자리잡게 됐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선이라는 나라가 쓰러져 갈 때도 운형궁과 조선왕실에서 사용된 청화백자는 뛰어난 수준과 품격을 잃지 않았습니다.
조선 청화백자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조선청화, 푸른빛에 물든다" 특별기획전은 11월 16일까지 계속됩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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