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500년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해미읍성이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교황 방문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미인도, 인연, 배 뜨워라 귀에 익숙한 노래가 관현악단의 선율에 실려 읍성에 울려퍼집니다.
정겨운 연주와 흥겨운 가락에 관광객들의 얼굴에 여유로움이 뭍어납니다.
매주 토요일 해미읍성의 공연은 문화와 어우러져 멋을 더해줍니다.
인터뷰> 민경애 경기도 수원시
"뜻밖에 이런 공연의 행운을 얻어서 너무 좋았어요. 뜻하지 않게 이런 공연을 만나서 비싼 공연 본 느낌이에요. 너무 좋았어요."
인터뷰> 김수희 / 충남국악관현악단 가야금수석단원
"뜨거운 호응에 너무 힘차게 공연 잘하고 있구요. 또 계속해서 이런 공연들 이루어지면 충남 문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조선 5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해미읍성 관광객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원형이 잘 보존된 진남문을 들어서면 평지에 조성된 타원형의 해미읍성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객사와 동헌 내아에서 조선시대 문화와 선조들의 숨결을 느껴봅니다.
이순신 장군이 군관으로 사병을 교육했던 훈련장에서 체험도 해봅니다.
관광객들은 국궁장에서 활을 쏴 보면서 충무공의 정신을 배웁니다
인터뷰> 정명재 서산문화관광해설사
"효종 때 호서좌영으로 5개 영 중에서 수석영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이쪽에 13개 내포 쪽에 군과 현을 여기서 관장을 해요."
프란치스코 교황방문 이후 해미읍성과 인근 관광지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순교와 박해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해미성지에는 최근 3분의 시복자상이 세워졌고 교황 방문을 계기로 주변의 환경도 새롭게 정비됐습니다.
인터뷰> 장재숙 충남 서산시
주위 자체도 엄청 깨끗해지고 일단 손님이 많아진 게 좋습니다.
인터뷰> 신현우 서산시 문화관광과 팀장
"해미성지에 관광객이 예전보다 30% 내지 40% 증가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서산시에서는 해미읍성 밖에 해자복원이나 프란치스코 교황광장 조성, 교황방문기념관,서산역사관 등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해미읍성에서는 오는 9일부터 나흘 동안 13번째를 맞는 역사 체험 축제도 열립니다.
조선 시대의 숨결이 살아있고 천주교 순교 성지로 유명한 해미읍성은 역사 문화 체험과 치유의 관광지로 인기를 더해 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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