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원로작가와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올해 서울모던아트쇼는 문턱을 낮춰 대중에게 다가갔습니다.
중국의 최유화 국민기자가 취재합니다.
[기사내용]
원로 작가와 신진 작가 등 60여 명의 현대예술가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푸르싱싱한 박달나무를 그린 작품입니다.
나뭇잎 하나하나를 실물 그대로 표현한 작품으로 마치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부산 벽화마을을 포장용 박스 골판지로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각자 존재하는 곳에서의 적극적인 삶의 모습과 자세들을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표현했습니다.
중국인 작가 이 열의 작품은 자신의 외롭고 고독한 마음을 언어가 아닌 그림으로 그려냈습니다.
머리를 푹 숙인 채 세상과 등진 모습에는 무언의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인터뷰> 이 열 작가 / 중국
"예술의 전당에서 작품 전시할 기회를 주신 미술협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외국인이 이곳에서 본인의 작품을 전시한다는 것은 얻기 어려운 기회입니다."
추상적인 기법을 활용하는 김가범 작가는 우주 속에 살고있는 우리들 모습을 작품화했습니다.
인터뷰> 김가범 / 서울모던아트쇼 대상 수상자
"이 세상이 우주라고 저는 생각하면서 그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얘깃거리가 나와있어요. 우리가 우주 속에서 살고 있으며 우주의 일부분을 작품화 시켜서 만든 것입니다."
서울모던아트쇼는 개인전 및 단체전과 더불어 기업과 예술가들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창작된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써 한국 미술계의 문화적 역량과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김미진 / 서울 성동구 장월로
"한국 미술의 성향이라든지 흘러가는 흐름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게 됐구요. 미술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높아질 수 있었던 좋은 전시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서윤정 / 서울 서초구 서운로
"여러 가지 물성을 사용해서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어서 아이들한테 좋은 것 같아요."
올해로 6번째인 서울모던아트쇼는 일반인이 현대 미술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재미를 더해 구성됐습니다.
인터뷰> 이인섭 / 서울미술협회 회장
"일반인들이 대하기에 미술의 문턱이 너무 높습니다. 문턱을 조금 낮춰서 여러 대중이 미술을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본 전시회의 취지입니다."
이번 전시는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업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출품돼 현대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고 한 곳에서 여러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기회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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