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을 맞아 동심을 자극하는 도서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어린이 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상 2014년 수상자인 로저멜로 작품전입니다.
박선미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국내 독자들을 위해 특별히 한글을 정성들여 써서 완성된 주앙의 자장가 이불입니다.
상상 속에서 등장할 법한 이야기입니다.
글자들이 공중을 떠다니며 책을 3차원 공간에 재현합니다.
읽기만 하던 책에서 벗어나 체험하는 방식으로 홀로그램 영상을 만납니다.
아이가 일하던 가마입니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소년의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윤정/ 서울 신우초 5학년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그림책을 직접 볼 수 있어 신기해요. 그리고 그림의 색이 너무 알록달록 예뻤어요."
맹그로브 나무가 자라는 습지를 배경으로 두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브라질 어린이들이 처한 노동 현실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인터뷰> 이지영 석사과정 / 계명대 대학원 예술치료전공
"어른동화 같은 느낌의 스타일이라서 보게 됐구요. 그리고 이 색상이 굉장히 알록달록한 것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전혀 촌스럽지 않다는 느낌을 받은 작품들이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브라질 민속춤과 민담을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전통적인 이야기를 장식적이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냅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존중하는 로저멜로의 그림책은 어린이들을 상상의 세상으로 안내합니다.
아동청소년 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2014년도 수상자 로저멜로의 국내 첫 전시입니다.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로저멜로의 원화 100여 점을 만납니다.
인터뷰> 로제멜로/ 2014년 안데르센상 수상자
"대표작의 원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이것을 통해 어린이들과 교감할 수 있습니다."
지난 8월 '이웃'을 함께 펴낸 공동저자 그라사 리마, 마리아나 마사라니와 함께 그린 그림입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 관람객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인터뷰> 신순화 / 경기도 군포시
"매력적이더라구요. 이 작가를 키운 나라를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구요. 브라질이란 나라가 세삼 궁금해지고 그림도 있고 조형물도 있고 영상도 있고… 어떤 연령대의 아이들이 와도 지루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전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책을 크게 확대해 그려 벽 전체가 마을입니다.
어린이들은 '로저멜로처럼 색칠하기'도 해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이번 전시는 남미의 독창적 색채와 꿈과 환상의 세계를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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