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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선물 전시…특별한 사연도 소개
등록일 : 20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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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서 받은 선물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선물에 담긴 특별한 사연도 함께 소개됐는데요, 현장에 최영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닐 암스트롱을 포함한 인류 최초의 우주인 세 명의 친필 서명이 담긴 아폴로 11호 달 착륙 기념패.

1969년, 미국을 방문한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닉슨 미 대통령에게 받은 선물입니다.

중국의 장쩌민 주석은 지난 1994년, 김영삼 당시 대통령에게 중국 명나라 때의 벼루와 붓을 건넸습니다.

평소 서예를 즐기는 대통령의 기호를 고려한 선물입니다.

역대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서 받은 50여 점의 선물이 청와대 사랑채에서 공개됐습니다.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선물에 담긴 의미를 함께 소개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pip우 INT> 장재순 / 서울시 중구

"대통령이 받은 귀한 선물을 가까이서 보니까 신기하고요.. 뭔가 대통령하고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INT> 니콜 / 뉴질랜드

"뉴질랜드에서 온 선물을 여기서 보니 흥미롭습니다. 이 것이 양국의 유대를 강화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사연을 담은 선물도 있습니다.

1984년 방한한 포르투갈 소아레스 수상이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증정한 모형 돛단배는 400여 년 전 처음으로 조선을 방문했던 포르투갈의 배를 본 딴겁니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소식을 처음으로 서양에 알리게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1999년 뉴질랜드를 방문한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게 6.25전쟁에 참전한 참전용사회에서는 벽시계를 건넸습니다.

지구 상에서 가장 단단한 목재로 알려진 뉴질랜드산 소나무 카우리로 만든 것인데 6.25 전쟁 당시 피를 나눈 양국의 단단한 우정을 상징합니다.

INT> 이재준 관장 /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선물 안에 상대 국가의 문화, 철학과 같은 것이 다 담겨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 어떤 문화재보다도 그 나라의 특수성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전통칼을 선물하면서 끈끈한 우정을 약속하기도 했고 신성한 동물모양의 장식품을 통해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현장멘트> 최영은 기자 michelle89@korea.kr

역대 대통령의 선물을 통해 세계의 문화까지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2일까지 계속됩니다.

KTV 최영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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