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폐회식 참석을 위해 인천을 방문했습니다.
현재 남북대표단이 오찬회담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표윤신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남북 대표단은 인천시청 근처의 한 음식점에서 1시간 여 째 오찬을 겸한 회담을 진행중입니다.
이번 오찬에 우리측에선 류길재 장관을 비롯한 통일부 인사들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김규현 NSC 사무처장 등 청와대 최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북측에선 김정은에 이어 권력 2인자라고 불리는 황병서 총 정치국장을 비롯해 최룡해, 김양건 비서 등이 참석했습니다.
우리측 김관진 안보실장의 환영에 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북남사이에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왔다"고 답하는 등 호담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정부들어 열린 남북 회담 중 그야말로 최고위급 회담이라고 할 수 있는만큼, 논의 내용이 주목되는데요.
앞서 북측 대표단을 환영하기 위해 송도의 한 호텔에서 티타임이 열렸는데요,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체육이 조국통일을 위한 데에서 앞섰구나 하는 자부심을 갖게됐다."고 답하고 회담 결과를 좋게 예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티타임 후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이 뒤늦게 참석하고 대화가 1시간 가량 길어지면서 일정들이 조금씩 늦춰지고 있는데요,
북한 대표단은 저녁 7시 아시안경기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정홍원 총리 등을 만난 뒤, 밤 10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전용기로 북측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북한은 지난 8월 2차 고위급 회담을 열어 이산가족 상봉등을 논의하자는 우리측 제안에 지금껏 묵묵 부답이었는데요, 아시아경기대회 폐막 특사 형태로 최고위급 대화를 먼저 제의해 온 만큼 이번 회담을 계기로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분수령을 맞을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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