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 동반자로 같은 고향에서 동고동락하며 글과 그림이라는 장르를 통해 고향을 표현한 이청준 작가와 한국화가 김선두 화백의 고향읽기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송나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이청준과 김선두의 고향읽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갤러리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고 이청준의 산문과 소설의 내용을 바탕으로 그린 한국화가 김선두 화백의 대표작과 신작 등 4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윤진 / 큐레이터
"자칫 잊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고향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이청준 선생님과 김선두 선생님이 함께 공동으로 작업하신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물 뒤에 풍경을 역원근법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강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파란 밤하늘에 둥근 달이 떠있는 이 작품은 밤 산길 수 많은 별들 속을 지나가는 나그네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병풍 끝쪽에 눈길을 따라 걸어가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청준의 어린 시절 실화를 바탕으로 한이 작품은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모성애를 느끼게 해줍니다.
전남 장흥 회진면이 고향인 고 이청준 작가와 한국화가 김선두 화백은 정신적 텃밭이었던 남도를 글과 그림을 통해 고향의 원형으로 표현해온 예술가들입니다.
인터뷰> 김지현 / 서울 강남구 도곡로
"저도 전주에서 왔는데 고향 생각도 나고 같은 전라도 분이셔서 작품 보는데 작가님 생각이 이러시구나 하면서 생각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전시였던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고 이청준 작가의 친필 원고를 비롯해 타자기, 필통, 만년필, 재털이 등 유품들과 생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기록물 등도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끕니다.
현장멘트>
이번 전시회는문학과 미술이라는경계를 넘어30여년동안교류를 했던두 예술가의우정과 예술혼을 잘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송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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