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가을의 전령사와 같은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물결치는 경상남도 하동 축제 현장을 김윤미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평소 한적했던 하동 북천역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역사 앞 코스모스 사이로 완행열차가 유유하게 오가는 하동의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현장입니다.
홍근희 / 경남 사천시
"오늘 친구들이랑 놀러왔는데 이렇게 코스모스 많이 펴있는거 보니까 아 정말 가을이 왔구나 싶어요."
정은희 / 경남 창원시
"저희 막둥이가 기차를 너무 타고 싶다고 해서 가족 여자들만 7명 나들이 왔어요. 꽃도 너무 이쁘고 기대가 돼요. 이제 내려서 구경하러 갈껀데 설레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나서면 하얀 가루를 뿌린 듯 흐드러지게 피어 바람에 물결치는 메밀꽃밭이 나타납니다.
사람들은 꽃밭을 거닐며 이야기도 나누고 가을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또 꽃을 배경으로 추억의 순간을 사진에 담기도 합니다.
홍준채 / 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 총무
"우리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 축제는 약 40헥타 15만 평 정도의 대단위 논에 작물이 재배돼 있고, 희귀박터널은 전국에서 제일가는 700m의 40여 종에 달하는 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니까 하동 북촌을 꼭 찾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북천 코스모스, 메밀 축제는 매년 하루 평균 약 2천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메밀꽃 축제는 또 지역 경제 활성화와 마을주민의 공동체 의식을 끌어올리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오고 있습니다.
5천 미터에 이르는 희귀박터널에는 조롱박, 뱀오이, 얼룩이 같은 희귀박 40여 종이 주렁주렁 매달려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아이들은 당나귀 체험장에서 당나귀를 타보기도 하는 등 시민들은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볼거리도 함께 즐겼습니다.
경남 하동군에서 열리는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는 9월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시월 5일까지 열엿새 동안 진행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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