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학생이 줄면 서문을 닫은 학교들이 캠핑장 등 다양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폐교의 활용은 도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농촌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최성일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포천의 한 폐교에 들어선 자연마을 캠핑장입니다.
지난 1992년 문을 닫은 포천의 사정분교가 야영객으로 활기를 찾았습니다.
분교 터에는 25개의 텐트가 설치되고 실내 공간에는 샤워장과 취사장 매점 탁구장 등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서울시가 운영해 비용도 저렴합니다.
1박에 2만 원, 4~5인용 텐트에 매트와 테이블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완철 / 서울 금천구 탑골로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것 서울에서는 접할 수 없는 이런 자리가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농촌 폐교를 활용한 서울 캠핑장은 지난해 강원도 횡성 '별빛마을'에 이어 경기도 포천의 '자연마을'이 두번쨉니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폐교 등을 활용한 가족캠핑장을 20곳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경기도 연천의 한 폐교에는 수련원을 겸한 캠핑장이 들어섰습니다.
학생들이 떠난 교실은 숙소와 식당을 갖춘 수련장으로 태어났습니다.
한 번에 200명에서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자연 속 수련원입니다.
운동장은 캠핑장으로 변했습니다.
40개의 텐트를 칠 수 있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이용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순 / 경기도 동두천시
"가까운 곳에 좋은 캠핑장이 있어서 잔디밭도 있고 공놀이도 하고, 애들도 좋아하구요. 더울 때 수영장도 있어서.."
인터뷰> 임성자(55세 / 연천군남청소년수련원 관리자)
"애들이 뛰어놀기가 좋고, 또 여름에는 수영장이 있으니까 많은 가족들이 와서 놀고, 하기가 좋다고 소문이 났더라구요."
농촌 인구 감소로 폐교는 해마다 50여 곳씩 새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떠난 자리가 캠핑과 수련장으로 또는 문화 공간으로 다시 주민 곁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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