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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남북 고위급회담 '관계 전환점' 역할
등록일 : 20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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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남북관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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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남북 고위급회담은 어땠을까요?

표윤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1990년 분단 45년만에 남북 총리가 마주 앉았습니다.

1990년부터 92년까지 여덟 차례에 걸친 남북 고위급 회담은 '남북기본합의서'를 도출하며 남북관계의 큰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남북기본합의서'는 상호 불가침을 약속하는 것은 물론 남북 당국 간 직접 연락채널인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근거가 됐습니다.

2000년 남북 정상회의 이후 남북 장관 8년 동안 21차례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후속 조치를 논의합니다.

이로써 무장간첩 침투 사건으로 끊겼던 남북 연락채널이 복구되고, 허리가 끊긴 경의선 철길을 잇기로 약속됐으며, 개성공단도 만들어졌습니다.

올초 김규현 NSC 사무처장과 북한 원동연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의 고위급 접촉도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설계기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이끌어 내는 등, 얽힌 남북관계의 실타래를 풀어냈습니다.

남북관계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남북 2차 고위급 접촉의 돌파구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박영호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남북간에 모든 대화 의제를 꺼내기로 제의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걸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향후 고위급 접촉이 공전을 거듭하지 않기 위해선 북한이 얼마만큼 진정성 있는 태도로 대화에 임할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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