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생물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본회의가 190여 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공식 개막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인데요,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구 생태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본회의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생물다양성 목표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 방안들을 논의하게 됩니다.
의장을 맡은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했고, 해양환경보전과 산림보전사례를 개발도상국과 공유해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개발도상국을 위한 재정지원과 각 국의 과학기술 협력 등이 담긴 평창 로드맵 채택과 관련해 우리 정부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성규 장관 / 환경부
“2020년에 달성할 수 있는 평창로드맵을 설정하게 될 것입니다. 국내적으로는 남산습지를 지정 확대하고 또 국립공원이라 던지 도립공원 이런 공원지역들을 확대하는 정책을 하게 될 겁니다."
오는 13일에는 생물 유전자원의 이용으로 발생한 이익을 자원을 제공한 국가와 공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나고야 의정서도 발효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전 세계 바이오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익 공유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나고야의정서에 서명은 했지만 아직 비준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윤성규 장관 / 환경부
“나고야의정서는 사실 나고야에서 개최 됐을 때 의정서입니다. 일본도 아직 비준 안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비준하기 위해서 법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고 통과 되는 데로 비준에 들어갈 것입니다.“
DMZ 비무장지대 보존과 평화증진을 위한 의제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이 지역에 세계생태평화공원을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도 함께 논의 됩니다.
본회의 개막과 함께 제4차 지구생물 다양성 전망 보고서 발간 기념행사도 열렸습니다.
이 보고서는 국제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작성해 당사국 총회 결정문을 도출하는 주요 근거로 활용됩니다.
이번 평창 총회에는 194개 협약 당사국 대표들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2만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집니다.
김영현 기자 / kyhas1611@korea.kr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 평창을 알릴 수 있는 이번 본회의는 오는 17일까지 계속됩니다.
KTV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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